오랜만에 성신여대 번화가를 찾았다가
좁은골목안에 괜찮은 주점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아늑한 분위기와 낯익은 소품들로 눈길을 먼저 사로 잡았고, 와인 한잔 하기에
분위기는 딱인것 같았다.
주인장님이 추천해 주신 와인과 와인안주를 시키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테이블이 어느정도 차 있었다.
추천해 주신 와인은 '플라이트 모드 멜로' dry wine이였다.
코르크가 아니라 좀 생소했지만, 오프너 없이도 오픈할 수 있어서 편했다.
분위기 있게 와인잔에 와인을 따르는 순간....확~ 퍼지는 포도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다가왔다.
얼른 마셔보고 싶어서 '짠' ~ '어라? 이거 괜찮은데?'
이름을 다시 한번 보니 '비행모드'^^;;
어쩜 이름도 이리 찰떡 궁합인지....
오늘 이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작은 사치를 누려보기로 했다.